[앵커]<br />육군 3사관학교 입학 전형의 최종 관문인 면접 평가에 활용되는 설문 자료는 더 가관입니다.<br /><br />집안의 경제적 환경과 부모님의 학력을 등 부적절한 질문이 많아 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홍상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육군 3사관학교 최종 면접 때 작성해야 하는 '건강생활설문지'입니다.<br /><br />첫 질문에 생도 본인이 아닌 집안 형편부터 묻습니다.<br /><br />달동네나 유흥업소 밀집지역 또는 우범지역 등에 살고 있느냐는 겁니다.<br /><br />2번과 3번 질문에서는 부모가 중졸 이하의 학력인지 확인합니다.<br /><br />다음엔 어머니의 월수입이 얼마인지 물으면서 구체적인 기준 액수까지 제시합니다.<br /><br />이밖에 부모가 바람을 피우거나 도박을 하는지 등, 질문 대부분이 부정적인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지원자는 전체 70개 문항에 그렇다, 애매하다, 아니다로 대답하고, 대답에 따라 점수를 매겨 제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면접관은 총점란에 적힌 두 자리 숫자만 보고 지원자를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[서영교 / 국회 국방위원 : 군 생활을 할 수 있느냐와 전혀 관련이 없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인권침해적인 요소가 있는 것을 모집 요강에서부터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군은 지원자가 생도 생활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자라온 환경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군의 편의주의적 발상이 예비 생도에게 주홍 글씨부터 찍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상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82512222415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